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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개그판타지 2014. 11. 25. 15:48

쌔끈한 다리를 가진 미노타우르스?

길을 걷고 있었다.

이상하네.. 언제나 길을 걷는듯한 기분이야.

어쩔 수 없지....

그 흑발의 꼬마를 만나고 난 뒤에 헤어져버렸으니까..

그러자 금세 흥미를 잃은 친구분은 로그아웃해버렸고,

꼬마아이가 없는거랑 로그아웃이랑 뭔상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왜 헤어졌냐고?

그 아이의 아빠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데려가버렸다.

자신이 이 아이의 아빠라고 하는데 확실히 붕어빵이더만..

뭔가 울고 불고 떼쓰긴 했지만 결국 아빠에게 이끌려 집으로 돌아갔다.

난 혼자네..

 

그렇게 길을 걷게 되었다.

그게 이상한가?

그러고 보니 난 왜 이게임을 계속 하고 있을까.

재밋나?

그저 심심해서일까?

무언가 바라는걸까?

할일이 없어서?

행복이란 무엇이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

사람은 혼자 있으면 안되는건가 보군...

 

꼬마아이랑 만난 시간이 얼마나 됫다고 이렇게 불쌍한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걸까,   나..

내가 여기 와서 겪은게 뭐였더라

벼룩을 만나고 텔포도 하고 여관 주인의 탭댄스에 가슴이 커지는 남자, 그리고 머맨과 메이드

친구도 만들었고 그리고...... 검은 머리의 꼬마아이..

 

이게 공허하다는 걸까?

'부스럭..'

!

"이거.. 위험한걸까~나?"

깊은 숲속. 무기라곤 처음에 있던 검한자루

사냥이 이상해서 하지 않았으니 나의 전투력은 1이나 될까?

 

'두근 두근'

'세근반 네근반'

에잇! 가슴은 왜이리 두근 세근 거려!

시큰(?)도 아니고

흠흠.. 긴장해서 그런거니 이해해 주길.

 

촤아아악!

"으허어어억!?"

갑자기 튀어나온 존재는 바로 미노타우르스.

근접전 최강자라 불리우는 무기의 달인.

인간의 육체에 소의 머리를 한 미노타우르스는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몸의 움직임과 소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하는 존재

인간이 오우거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면 이 존재는 와이번을 사냥할 정도라고 전해지는 존재.

왜 미노타우르스에 대해선 설명이 친절하냐고?

이제부터 미노타우르스에 대한 상식을 또 깨부실려고.

 

'미..미노타우르스?"

엄청난 몸집에 걸맞게 두꺼운 도끼 한자루와 흉부[각주:1]를 감싸고 있는 갑옷 그리고 매끈한 다리.

....

'매.. 매끈한 다리?'

내눈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엄청난 위압감에서 보여지는 모습에서 저런 매끈한 다리라니?

헉헉

으으 안되 나는 다리를 밝히는 변(?)태가 아니잖아?!

하지만.. 하지만

어떻게 저걸 보고도 마음에 평정심이 생기겠어.

무서워서 심장이 쿵쾅거리는 건지 저거 보고 흥분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단 말이란 말이다. (말이 아니고 소지만.)

 

다리를 설명하자면 근육이 뭉쳐있지 않은 굴곡 없이 쫙 빠진 다리.

쳐지지도 않았고 주름도 없으며 광택이 나는 다리라니!?

헉헉헉

다리를 보면 '오오오오오~ 불타오른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머리를 본 순간....

'우에에에에에에.......ㄱ'

소머리.. 소머리.... 소머리!

 

안되 내가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다리가 소머리를 가진 존재라니!!!

그리고!

저것의 성별을 모르겠어....

흑흑

가슴은 갑옷이라서 알아볼 수 없고, 소한테 긴머리니 여자 얼굴이라느니 그런걸 어떻게 알아봐....

아니 그전에 나.... 위험한 상황 맞지?

콧김이 씩~씩 거리는데다 무기를 훙~~~~ 휘유웅~~ 하고 휘두르는거 보면 날 위협하는거 맞지?

호..혹시

내가 지 다리보고 흥분하면서 이상한 그러니까.. 음흉한 표정을 지어서 화가 난건 아니겠...지?

저게 여자라고 해도 성희롱.

남자라고 하면 기분 최악일게 분명하니까..

"튀자!"

 

"음~머어어어어!!"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1. 가슴 부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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