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가테일 메뉴얼/내가테일 수정전(원본) 2016. 7. 18. 00:33내가테일 17
[어이~제군들 잘지냈나? 나야나 플라위. 이 이야기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거울 좀 봐보라구~ 세상은 재미 없는게 맞으니까 끼하하하하!] 1
스노우딘에 도착하고 나서 처음으로 들어가 '볼' 만한 집을 발견했다. 2
이글루라.. 사이즈도 작고 안쪽을 슬쩍 바라보니 아무도 없어 보이는듯 하다.
추위와 어둠.
그 두가지를 피하기 위해 나는 이글루 안으로 들어섰다.
아늑..
철푸덕!
마치 블랙홀에 삼켜지고 난 뒤에 빠져나오는 듯한 기분을 맞보며 눈 위에 '철푸덕'하고 넘어졌다.
아야야..
주위를 둘러보니 한쪽엔 조금 성의 없이 생긴 듯한 창고? 그런 것이 보였고
다른쪽엔 제대로 지은듯한 2층집 수준의 커다란 건물이 서있다.
밤이라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저기에 보이는건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우체통? 그것도 집 앞에
존재하는 형태의 개인 우체통이..
그럼 이집은..
파피루스와 샌즈의 집이란 거네.
내가 알기론 우체통이 있는 집은 그 둘의 집뿐이였으니까
이 쓸림의 아픔.
이 아픔의 의미란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기분.
문에다 대고 노크를 해볼까?
무섭긴 했지만 그건 '사고'였고 4 친구가 되기로 했으니 '그정도는 괜찮아.'라고 말해 줄 수 있는걸?
그들은 날 죽이려고 했어. 처음엔 샌즈는 위험한 함정을 만들었지! 6
그리고 파피루스는 대포를 발사했어!
대포의 위력에도 터지지 않을정도면 맞으면 위험한거 맞잖아? 7
그러니.
그게.................말이지..?
그래..
그들은 잘못한게 없어. 도리어 나와 친해지려고 노력한 거였잖아.
샌즈 말처럼 그 둘은 날 위한 환영식을 준비했고
난 그들의 기대를 무참히 깨버렸지
그리고.. 파피루스의 마음에 상처를 줘버렸어.
내가 무슨 염치로?
난.. 그들에게 친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였던것 뿐이야.. 미안. 8
집안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는지 어떤 음성이 들려오고 있었다
[스노우딘은 여전히 춥지만 따듯한 밤입니다.]
나무가 서로 줄지어 있어서, 길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9
바람은 조금 불고 있었고 눈은 서서히 내리기 시작했다
역시 마을에서 잠을 자둘껄 그랬나?
내가 알기론 80g가 필요하던데 나한테 있는 돈이 얼마지..
<주머니를 열어보니 53g가 있다>
안돼네..
어쩔 수 없지.. 가다가 너무 졸리면 노숙이라도 하는 수밖에
그나저나 추운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는데 정말 그렇게 되면 어쩌지?
'휘오오오~'
바람이 조금 더 거세졌다.
무언가 뿌연게 앞에 보이는듯도 하다. 뭐지?
가까이 다가갈 수록 그 형체가 어떤 형상인지 알것만 같다.
왜..하필 이곳에? 파피루스!
"이 길로 왔다는건 역시 떠나는 거지? 인간."
"미안하지만 난 널 보내줄 순 없어."
"왜냐하면,
난
널 앞으로 나아가는 걸
막을거니까.."
"이제 함정따윈 필요없어."
"그럼, 전.투.를. 시.작.해.볼.까? 인간"
노래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27OZgSe7WJM
원본 이미지:https://www.youtube.com/watch?v=7pxhHst9WU0
2:20초에 위치
쿵!
내가 그 순간 기억할 수 있는건 그저 발구름 10 하는 파피루스의 모습뿐..
커다란 상자에 갇혔다. 설마하지만.. 이거 게임에서 보던 그 상자?? 11
처음 전투 때엔 그저 하트로만 변할 뿐이라서 게임에서 보여주기 위한 형태인 줄 알았는데? 12
쾅!
천장에서 왼쪽으로 비스듬하게 파피루스가 들고 있던 뼈 모양의 창이 상자를 뚫고 내려왔다.
하트로 변하지 않았더라면 머리를 관통했을지도 모를 그런 공격.
위험해 보였다.
전에는 마치 마법 공격같은 그런 기분이였는데 이건 진짜 물리적인 공격이다
그 처음 보는 광경에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어?'하는 소리가 나왔고
하트 오른편에 글자가 형상화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두번째 공격, 그 공격은 '어?'라는 글자를 치며 위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져 내려온다. 13
공격하는 간격은 점점 빨라지는 듯하다.
내 턴은? 이라는 생각을 하는 동안에 내 눈 앞에 나타나는 친절한 설명
[당신의 행동이 느려서 턴이 넘어갑니다]
'좀 더 빨리 움직여야해' |
[시간초과] |
'손 끝에 감각이 전해졌어' |
[시간초과] |
'미안하지만 나에게 남은 건 이것 뿐이야!' |
[시간초과] |
'계속 피하지마' |
[시간초과] |
'넌 날 이길 수 없어' |
[시간초과] |
'승리를 위해선 공격이 최선이야!' |
[시간초과] |
'인간에게 시간을 주면 안돼' |
[시간초과] |
'계속 피한단 말이지?' |
[시간초과] |
'과연 이것도 피할 수 있을까?' |
여러 불규칙해 보이던 공격들이 점점 사방을 옥죄어 오듯이 위아래 좌우할 것 없이 몰아친다.
공격하는 무기는 하나. 하지만 그 잔상은 남아 모든 곳에 공격이 존재한다.
피할 공간이라곤 정 가운데에 있는 위치뿐.
그마저도 자그마한 틈새에 불과해 하트로 변한 이 상태가 아니였다면 피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정도..
공격이 멈추었을까?
잔상은 서서히 원래 움직였어야할, 형태로 상자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오른쪽에서 중앙을 치고 나오는 공격!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어..
하지만 그것은 훼이크. 실제론 피하도록 만들어 다음 공격을 위한 기술
그 증거로 위 아래로 마치 텔레포트 하듯이 엄청난 속도로 파피루스의 창이 훑고 지나간다.
[당신의 턴입니다.]
드디어 나에게 찾아온 턴.
하지만 그 엄청난 압박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까? 몸이 움직여지질 않는다.
3, 5초. 15 이정도로 시간이 지났음에도 공격이 안온다는건 정말로 내 턴이 돌아왔..
상자 밖으로 날아간 '어?'는 신기하게도 대각선으로 상자를 한바퀴 돌아서 온것처럼
가만히 있던 나(하트)를 치고 간다.
그 순간,
떨어져내리는 일격
마치 사진을 한장, 한장 찍는 듯한 시간의 틈새를 엿보는 기분으로
뒤집히며 하트의 오른쪽이 위아래로 직선형태가 되었을때 하트를 스쳐 지나가는 창을 느꼈다
창의 끝엔 무참히 희생된 '어?'가 있었고 게임에서 죽을때나 보던 '뽀각' 형태를 보았다.
서서히 나를 가두었던 상자는 벌어졌고
전투가 끝났는지 눈 밭위에 쓰러져 있는 내가 있다.
처음부터 눈을 감고 있는 얼굴이였으니까 날 기절한걸로 안걸까?
파피루스는 그런 날 들쳐업고 어디론가 데려갔다.
아 이상한데? 글 이런 식으로밖에 못쓰남..
정성은 개뿔.. 글 솜씨가 이러니 누가 이 글을 읽겠냠..
역시 이제 슬슬 그만둬야 할때가 되었나...
- 아놔 스포당함.. 그것도 얼굴로 [본문으로]
- 집이라고 볼 수 있나? [본문으로]
- 다들 모르시겠지만 이런식의 표현은 개그판타지 통칭 '개판'에서 써먹는 방식이죠. (자기 작품을 홍보했어?) [본문으로]
- 이런 사고 방식은 어쩌면 서로의 사이가 멀어지는 그런 일이 되도록 만들어버리지 않을까?싶어. [본문으로]
- 여러분 잘 알아두세요. 소심한 사람은 마음 속에 담은 것을 밖으로 꺼내는데 장애가 발생하는 그런 존재입니다. 그러니 기다려 주고 살살 잘구슬려주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게 해보세요 성질은 내지 마시구요^^ [본문으로]
- 설마 그런걸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거야? [본문으로]
- 그건 그러네.. [본문으로]
- 그래서인가? 진짜 나에게도.. [본문으로]
- 그저 길따라 나무가 서있을뿐. [본문으로]
- 땅을 발로 찍는 것 [본문으로]
- 발 밑에서 하얀색 상자가 올라와 위에 있던 구멍 조차도 닫히며 상자안에 갇히고만 나 [본문으로]
- 이때까지의 전투는 전부 몸이 하트로만 변했을 뿐이였습니다 [본문으로]
- 어?는 좋은 글자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일격에 얻어맞고 저기 저멀리 별이 되려고 날아가고 있군요 [본문으로]
- 읽는 방식은 [시간초과]를 읽고 오른쪽 글을 읽어주세요 다음 글도 똑같은 방식입니다. [본문으로]
- 1초 2초 3초 4초 5초를 3, 5초 이런식으로 두번만 센겁니다. 실제 시간은 5초를 마음 속으로 세구요 [본문으로]
'내가테일 메뉴얼 > 내가테일 수정전(원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테일 19 (0) | 2016.08.22 |
---|---|
내가테일 18화 이제부턴 응? (0) | 2016.08.04 |
내가테일 16 (0) | 2016.06.27 |
내가테일 15 (0) | 2016.06.06 |
내가테일 14 (0) | 2016.05.22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