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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공주의 기사 2016. 9. 8. 19:51

그 기사의 형2

어찌됫든간에 형을 만나야만 했다.


형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야지만 정말로 내가 사라져야 할지 결정할 수 있을테니까..


그 장소의 밑에 이런 던전이 있다는걸 형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걸까?


그렇다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를 지금.


빨리 이곳을 탈출해야만 해!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몬스터는 하나도 없었으며 무척이나 친절한 글귀들이 이곳저곳에 쓰여있었다.


성에 도착한 나는 피칠이 되어서 잠시 벽에 기대어 쉬고 있는 형을 만났다.


"형..이게..무슨일이야..?"

"아~ 왔어? 뭐,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일이 잘끝났어.."


주위를 둘러보았다.


상당수의 암살자로 보이는 존재들이 쓰러져있다.


암살자 [다수보단 한명을 처리하기 위해 치명적인 살상력만을 극한으로 단련한 상대]


"설마..."

"힘 좀 써봤지~후후..후.."


형은 많이 지쳐있었고 상처가 심했다.


이들이 찾아온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나.


드래곤을 쓰러트린 기사는 지금 이 시대에는 나라는 기사하나뿐.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엄청난 병력에 버금가는 초인의 탄생을 알리는 것.


다른 나라에서 그런 존재를 인정할리 없다.


아니 인정하기 전에 처리할 수 밖에 없다.


상당수의 나라가 암살자들을 보내왔다.


그 암살자들이 이미 잠입해 있다는걸 형은 단 한번의 나와의 교대를 통해 알아낸 것이다.


"...공주님은 예뻣어?"


"그럼~너무 예뻐서 뺏았다가 이꼴이지만..후..후.."


"그럼..형이 가질레?"


이 말의 의미는 너무나도 크다.


너무나도 커서 형의 눈망울이 커진건 두말할 것도 없다.


"후후..후..그런 말도 할 줄 아는구나..동생."


"필요없어..공주님은 너한테 어울리더라구~"


"알..았..어..."


"좀 치료해줄래?"


"...." 끄덕



-----------------------------------후기---------------------------

"다음..부턴..내 곁을..남에게 호위 시키는거..금지야.."

빙긋~ (조용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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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공주의 기사 2016. 9. 8. 19:35

그 기사의 형

형과 나는 같은 할아버지를 가졌지만, 아버지는 다르다.


그래도 같은 핏줄 같은 가족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형은 언제나 내 앞에 있었고 나는 언제나 그 형의 뒤에 서있었다.


(무덤 안)


"으..윽..혀..엉.."


무덤에 갇히고 나서 몇일이 지났을까?

점점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몸의 하반신만 흙 속에 파묻혀있었고, 상체는 어딘가의 공동에 쓰러져있었다.


그 덕분에 숨을 쉴 수가 있어서 기절해 있는 동안 죽지 않고 버틴 것 같았다.


이것은 형의 배려일까?


'어렸을때부터 나는 형을 좋아했다. 나와 형의 아버지는 서로 다르고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나와 형은 어렸을때부터 서로 사이가 좋았다.'


겨우 몸을 흙더미 속에서 빼내어서는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런.. 어딘가의 던전 같은 느낌이로군..."


거대한 석상, 조금씩이지만 천장에서 쏟아지는 모래.

땅속이라서 어두워야 하지만 그럼에도 잘보이는 느낌


사방을 둘러보고 길을 찾기 시작했다.


'언제나 언제나 형은 그랬다.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걸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남에게 빼앗기기

일쑤 였다. 그런 형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했다.'


"목이 좀 마르군.."

소리를 들으려 청각을 최대한으로 개방한다.


'형! 언제나 내게 말해~ 나는 형이 좋으니까 말야~'


시간이 흐르고 있다.

내 몸속의 피가 말라가는 느낌이다.


형이 공주님에게 무슨 짓을 할리는 없겠지만, 이곳에서 영영 빠져나가지 못한다면..(오싹)


나는 이곳을 어떻게든 빠져나가야만 한다.


'우리 둘은 사이가 좋았다. 얼~~마나 좋았는지 다른 마을에서도 알 정도였으니까..'


눈이 조금씩 감긴다.

밤인걸까..? 아니면 기력이 다해가는건가..


'어느날 형은 나에게서 떠났다. 자신을 위한 여행이라고 해두지. 그러곤 훌쩍 떠나버렸다.

형은 분명 멋진 모습으로 나에게 돌아올꺼야. 그..럴꺼야..'


'오랜 시간이 지났다. 나는 할아버지에게서 기사도를 배웠고, 그럼에도 형은 돌아오지 않았다.

공주님을 만났다. 형을 잠시 잊어버리고 말았다. 어느날 내가 크게 다쳤다는 소리를 들었던 건지는

몰라도 드디어 형이 찾아왔다.


깜빡!

"아.. 이런, 잠시 눈을 붙이고 만건가.. 공주님과 형은 지금쯤...뭘하혹 있을까.. 보고 싶다."


'형은 갑자기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갖고 싶어졌어. 뭐? 무슨말이야 형? 그러니까 이렇게 하겠단

거지 [무덤] 혀어어어어~~엉'


"..."

"형은 나처럼 공주님을 좋아하게 된걸지도.."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없어져야지 맞는것만 같다.



---------------후기------------------------

아아 무덤 속에서 쓴글이다 보니 조금 얼룩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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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공주의 기사 2015. 2. 24. 20:31

형의 기술 [무덤]

"....."
"왜 그러시나요~ 공주님?"
"키.. 컷..어?"
"성장기니까요~"
"....."
"목소리..는 왜..그래..?"
"변성기니까요~ 공주님."
".."
"이..상한데.."

 


"형."
"뭐냐, 아우~"
"날 기절시키고 공주님에게 갔었어?"
"그래 니 말대로 귀엽고 깜찍하고 앙증맞은 아기 꽃사슴이더군~"

"내가 멋진 포즈와 말빨로 공주님을 넉다운 시킬 때마다 나에게 빠져드는 눈빛을 하더군~."
"...."

"그런데.. 말야.. 응?"
"뭔데 형?"
"공주님을 갖고 싶어졌어."
"..그게 무슨말이야 형?"
"널 이렇게 하겠단 거지.."

"[무덤]"
금지된 기술 중 하나
칼을 거꾸러 꽂은체 [무덤]이라는 말을 외치면 산자든간에 죽은자이건 땅 속 깊숙히 파묻어 버릴수 있는 무서운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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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공주의 기사 2015. 2. 10. 09:22

마부가 천직(?)

2번째 공주님 레피르노 공주님.

그녀의 기사는 아부쟁이이다.

"아 글쎄, 고블린 100마리는 상대하기 어렵다니까요~?"
"그러면 하나만 물어보자. 갓 태어난 드래곤이랑 고블린 100마리랑 누가 더 셀까?"

"그..그거야 드래곤이 겠..죠..?"

"좋아~ 그러니까 이녀석 좀 데려갈께."

"어..언니?"

"미..안.. 잠시만.. 같이 가줘.."

"알겠습니다 공주님. 저분 또한 공주님이니까요."

처음으로는 도서관부터 호위하기 시작했다.
도서관에서는 다들 조용하고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암습은 힘들다.

그 다음으로는 잠시 서재에 들러서 반납해야 하는 책을 가지고 돌려주었고,

마구간으로 가서 말에게 빗질도 해주며 먹이도 주었다.

게임을 하자며 손과 발이 묶인채 술래잡기도 했으며,

따분하고 지루하다며 검 하나를 거꾸로 세우고 그 위에 올라가보기도 했다.

이정도까지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3일도 넘는 시간을 계속 호위하게 될 줄은 몰랐다.


3일간의 시달림 끝에 겨우 원레의 공주님 곁으로 돌아왔다.

내가 충성을 맹세할만한 분은 이분 밖에 없어..

 

=====================================뒷 이야기===========================================
"에휴, 내가 기사로서 부족하다는 건가..고블린 100마리한테서 도망 칠 수도 있지 뭐.."
"어이~ 너는 검술도 뛰어나고 잘생겼잖아? 그러면 내가 뭐가 되?"
"나는 못생긴데다 검술도 딸리는데"

"..그쪽은 말을 아주 잘 다루지 않습니까? 그 실력으로 기사까지 된신거니까요."

"좋아, 날 좋게 평가해주는군. 그래~ 내가 기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한다면 뭐가 좋겠어?"
"...마부가 어울립니다."

"!! 이녀석이 지금 나를 무시하는거냐!?"
"당신은 말을 잘다룰 뿐만아니라 말과의 교감도 잘합니다. 말을 잘 보살피기도 하지요."
"마부인척 하다가 위급한 순간에 갑자기 기사로 변신해서 적들을 무찌르는겁니다. 허를 찌르는거죠"

"오호라~ 그렇구만. 마부인척하다가 적들의 방심을 유도하는 전법을 사용하라는거지?"
"오호~ 오호라~ 그거 괜찮은 생각이구만. 얼굴도 못생겼으니 필시 마부로만 보일테지.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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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공주의 기사 2015. 2. 6. 08:29

(가짜) 드래곤 슬레이어

"이젠.. 내 옆에서.. 떨어지지마..."
"알겠습니다. 공주님"

그 뒤로 계속 따라다녔다.
독서실 가실 때에도 용소에 가실 때에도 욕탕까지도 말이다.

"아이..참.. 왜.. 아무데나 다.. 따라와..?"
"저는 공주님의 손과 발입니다."

"..."
"무..슨. 말?"
"공주님의 명에 충실히 따르는 중입니다."
"씻겨 드릴까요?"

"... 뭐.. 하고 싶다면.."

거대한 욕탕에서 올라오는 수증기가 갑옷을 침식해 들어가 녹슬게 만들고 있지만 그런건 상관없다.
씻겨드리는걸 끝내면 녹이 슨 부분을 살짝 걷어내고 다시 기름막을 씌워주면 될테니까.

공주님의 몸은 작고 보드랍다.
더욱 이 몸에 기미라던가 상처라던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졸..려.. 잘래.."
'시간이..'

공주님과의 하루 일과가 끝이 나버리고 말았다.
햇님이 머리 위에서 저쪽 그랜드 크룬 산맥에 걸쳐질 때까지만이 나의 호위시간이지만,
공주님과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는것이 싫기에 언제나 공주님이 잠드실때까지가
나의 호위받는 시간이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품 속에 숨겨져 있는 단검을 만지며 언제나 위험한 순간들을 그려본다.

집에 도착하고 나니 드래곤과의 전투로 인해 망가지고 부셔져버린 무구들이 보인다.
'대장장이 일을 좀 배워볼까..'
'아냐. 그랬다간 공주님과 같이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버려.'

드래곤과의 전투는 치열했다.
3일 밤낮의 전투를 통해 서로 승리하지 못한채 목숨만을 부지한체 돌아오고 말았다.
드래곤이 상처입고 날뛸 것을 대비해 더이상 날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왔지만..

엄청난 상처를 입고 궁 안에 도착하고 나니 어리신 공주님이 날 위해 뛰어 오셨다.
자신이 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가 보다. 가엾으신 공주님..

그 뒤로는 무단으로 어딘가에 갔다 온 벌을 받게 되었지만,
공주님께서는 '드래곤을 잡아오라고 시켰다'며 나를 감싸주셨다.

후후 드래곤 슬레이어(칭하길 가짜라며)라는 이름이 내 앞에 붙게 되었다.
"에이, 고작 갓난아기 헤츨링과 싸우다 왔겠지 뭐,"
상관없다. 난 그저 공주님의 말을 따를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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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공주의 기사 2015. 2. 3. 09:30

드래곤과의 한판 승부

"저기. 드래곤 슬레이어란게 강해?"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어? 어어어? 잠깐...만.."

그 뒤로 길을 떠났다.
집에 들려서 먹을것과 조금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배낭에 갑옷과 검을 집어 넣은 뒤
마을 사람에게 길을 물어 드래곤이 살았다는 곳을 알아냈다.

그 길로 드래곤을 찾아갔다.

거대한 산맥 수많은 몬스터들.
그러나 나의 앞길을 가로 막을만한것은 없었다.
산길의 고된 걸음도 공주님을 생각하면 힘이 다시 났었고,
수많은 몬스터들이 덤벼들어도 공주님의 적이라 생각하니 나의 검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거대한 동굴. 그안에 잠들어 있는 드래곤...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검으로 툭툭 쳐보기도 했지만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이러면 드래곤을 잡았다고 전해지는 드래곤 슬레이어의 강함을 알수가 없다.

자리에 앉아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보기 시작한다.
거대한 덩치. 긴 목과 짧은 팔. 마법을 사용한다고 하니까 다수의 마법을 난사하는 장면 등등
최악의 상황인 동굴이 무너지는 것까지 상정하며 드래곤과의 전투를 그려나갔다.

입에선 불을 뿜고 가까이 다가가려하면 기다란 꼬리를 채찍처럼 위아래 좌우로 유도 기능이 있는것 마냥
내 목을 노리고 들어오고..
단 한마디의 말로 엄청난 수의 파이어볼이 내가 도망칠 장소에 대기하고 있는 순간들..
매직 에로우의 빠르기는 상상을 초월하고 최강의 마법이라 전해지는 헬파이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써대는 드래곤.

동굴 안을 전부다 얼려버리는 블리자드며 소환 마법진으로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다고 전해지는
환수세계의 다양한 존재들을 불러모으고. 초필살의 일격검으로 공격하려는 순간,
자신의 몸을 뒤덮는 거대한 실드를 한겹, 두겹, 세겹으로 잔뜩 걸어버린다.

아무리 일격검이라 할지라도 검보다도 훨씬더 두꺼운 실드를 3겹이나 순차적으로 있는걸 부실순 없다.

눈을 뜨고 일어난다.

"드래곤은 강하군."

드래곤의 눈이 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런건 상관없다. 드래곤 슬레이어는 분명 강하다!
그거면 충분하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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