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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나는 마왕 누나는 용사 2015. 12. 20. 10:05

망작의 시작

아버지는 게임 제작자 셨다. 수많은 게임들에서 즐거움을 얻으시곤 그 즐거움을 다음 세대에게로 넘겨주자 그렇게 생각하셨나 보다.
그래서 나 홀로 게임 제작에 들어가셨다.
시간이 지나 아무것도 몰랐던 남매인 우리들에게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그 사실을 발견해 버렸다..
요즘엔 가상현실 게임이 흔하디 흔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버지의 게임이라니 궁금하지 않은가?
그래서 접속해보기로 하였다. 캡슐도 아닌 구식의 헬멧만으로 기계와 연동시켜 가상현실에 접속하는 방식을 갖췄다.

 

[새하얀 방]

 

<플레이어1> " 여기가 게임 안인가. "

 

<플레이어1> " 아무 것도..없는데? "

 

<플레이어1> " 그리고 이름은 왜 '플레이어1'이야? 거기다 연해! "

 

{이름을 외침}

 

 이름 : 플레이어1
 성별 - 남()
 명성 = 0
 소속  <없음>

 

<플레이어1> " 어, 이게 뭐지? "

 

작은 창이 시야의 중앙 하단에 위치한채 시선을 움직여도 계속 따라온다.

 

<플레이어1> " 이거 어떻게 끄는거지.. "

 

<플레이어1> " 아무거나 해보면 되겠지. 클로즈! 닫힘! 꺼져라! 종료! "

 

{게임이 종료됩니다.}

"아니 창을 끄라는 건..데...."

 

게임에서 빠져 나왔다.

 

아버지의 게임이라지만 이건.... 망작이다.

아무것도 없고 튜토리얼은 커녕 이름조차 처음에 설정하지도 못한채 부여 받는다.

이런건 조용히 묻어두자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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