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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드림씨어

잘 운영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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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낚시소환사 2016. 12. 28. 23:56

꿈결에 그만..

"자~ 낚아 올렸으면 물으라고?"


"네? 왜 물죠?"


"그것도 모르다니 참.."


그런걸 내가 어떻게 알아! 이 쭈그렁탱이야! 라고 속으로만 외치고 있는 나였다.


'어..저게 뭐지?'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던 저로선 가상세계 속을 떠돌아 다니며 잠을 청하려고 하던 중


눈 앞에 케이크가 어슬렁 거리기에 한입 배어문다는게 그만 한입에 삼켜 버려서..


그런데 눈 앞이 잠시 깜빡할 사이에 이 곳에 도착해 좀비와 신선 같은 할아버지의 말싸움을 구경 중이네요. 이 상황은 대체 뭘까요?


"빨리 안물면.. 어떻게 될까~요?"


"..."


"니놈은 여기서 죽을때까지 사는거야."


"씨발!"


니녀석에게 원한은 없지만 이 거지같은 곳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 변태를 희생시켜도 괜찮겠지!


목덜미를 앙~


'그런데 이빨이 없..'


몰캉몰캉


입술로 무는 느낌은 영 아니올시단데..


그 변태는 좀비에 물린 대가로..


[좀비 전사]로 진화했다.


"뭐야!!"


"난 왜 그냥 좀빈데 저녀석은 더 쎄보이는 좀비로 변하는 건데?!"


"자네.. 그렇게 화만 내다간 고혈압 걸릴걸세. 그럼 오래 못살겠지 쯧쯔.."


(부들부들부들..)


내 손이 떨리는게 보여?


내 손이 떨리는게 보이냐고!


이 분노가 이 치밀어 끓어오르는 분노가... 누구 때문인데!!!!


난 그 자리에서 박차고 저 노인내를..


"어이쿠 시간이 다되었네. 그럼 이만."


....


"씨발?!"


이 빌어먹을 공간에 좀비로 변한 희생자 둘만이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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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낚시소환사 2016. 11. 30. 18:45

그 미친 미끼에 걸린건..

심호흡을 깊게 들이쉬고 미끼를 던졌다.


상당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계속 기다려 보지만 솔직히 이딴 미끼에 걸..


'찌르르르~~~'


걸..렸다?


"뭐하는거냐! 빨리 낚시대를 끌어올리지 못해?!"


호통치는 쭈그렁탱탱구리.. 정말 그 주름마냥 찌그러트리고 싶지만


노인공..격해버릴까?


힘차게 끌어올렸다. 거기에 올라온 것은..?


<팬티를 입에 문 남자>


'푸헉..'


<정신력 보다 더 큰 데미지를 입어서 도리어 회복되었습니다.>


고통스럽다.. 하지만 뇌내에 마약이 분비되듯이 다시 기분이 좋아짐으로써 버틸만 하다.


그리고 꾹 다물었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이 미친 자식은 뭐야!~!!!"


팬티에 낚여 파닥파닥 대는 녀석의 표정 또한 가관이였다.


솔직히 말해서 팬티를 쓰는것까진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럭저럭 견디려면 견딜 수 있다쳐.


근데 물었어? 거기다 입안에 들어가 있어!?


이 씝...


난 간절한 눈빛으로 '저녀석 때려도 되요? 아니 그냥 때리고 싶은데 어쩔까요?' 하는 표정을 보냈더니..


주끄렁탱탱구리가 부끄러워 한다!


 제기랄! 저거 안본 눈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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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낚시소환사 2015. 11. 7. 20:02

자자 걱정하지 말라구~

"자네에게 미끼를 주는걸 깜빡 했군."

 

"이거면 될걸세."

 

...........

 

이 영감....사실은 호색한이였어?

 

뭐 이따위걸 가지고 있었지..

 

그것도 품 안에서 꺼낸걸로 봐선...

 

분명 훔쳐서 갖고 있던 거야.

 

그렇다.

 

그 자칭 현자라는 빌어먹을 녀석이 나에게 건내준 것은 바로 '팬티'였다.

 

<띠리링~ 낚시 미끼로 팬티를 습득하였습니다.>

 

.........

 

알림음까지 울린다 진짜 미치겠다..

 

"자아~ 빨리 미끼를 걸라구? 안걸면 평~생 여기서 나랑 같이 지내야 할테니?"

 

'푸악'

 

<정신적인 데미지 -398544를 입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저딴 쭈그렁 탱탱구리랑 같이 있을 순 없어. 그것도 평생!

 

뭔가 꺼림칙하지만 팬티를 낚시 바늘에 끼고서 뭔가가 낚아 올려지길 기다렸다.

 

...

 

그런데 팬티에 낚여 올라올 만한건...

 

그냥 팬티에 환장한 변태 아냐?

 

....

 

괘..괜찮아.. 머리에 쓴 채로 낚여 올리지만 않는다면 그럭저럭 정신이 버틸만 하고,

 

변태라면 조금은 이런 꼴 당해도 괜찮겠지..

 

제발.. 제발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심정으로 간절히 낚시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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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낚시소환사 2014. 11. 27. 07:25

나의 간절함과는 다르게..

삐용삐용삐용 계속해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온다. 삐용삐용삐용

 

언제 오는걸까..

 

삐용~~~~~~~ 점점 소리가 멀어져간다.

 

'아씨 잠깐 눈물 좀 닦고..'

 

그렇다. 경찰차가 오긴 했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것이다.

 

그리고 발견하지 못했으니 오류나 버그가 잠시 발생했다고 보고하고 끝나겠지...흑

 

"킬킬킬 자아~ 이제 백신도 없겠다 재밋게 놀자구~ 안그래? 크학학학학"

 

ㅜㅜㅜㅜㅜㅜㅜ(눙물)

 

"험험 그래그래 나에게 배우고 싶은게 있다고?"

 

"......."

 

"그래그래 나같은 뛰어난 현자에게서 배워간다면 자네는 정말 운이 좋은 사나이일세."

 

"....."

 

"좋아, 이것도 좋은 일인데 자네에게는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겠네."

 

"낚..시..."

 

이런 씨부랑 호랑말코같은 새꺄가?

 

"그래 낚시 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니넘처럼 사람 낚아서 이런 엿같은 짓을 하란거냐!?

 

"간단하네 자! 이 낚시대가 보이지? 입질이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낚아올리면 된다네 자~

한번 해보게나"

 

......

 

낚시대를 잡고 기다렸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기다리...ㄴ 다....

 

기다...

 

기다려...

 

기다린다......랑께..

 

기.....

 

이런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군!

 

여기서 뭘 낚아올리라고?

 

이런 씨부랑 탱탱구리같으니!

 

"어허~ 낚시는 평정심이 중요하네 평정심~"

 

이런 젠장헐 니놈은 사람이지 좀비가 아니잖아 세상에 어떤 좀비가 낚시질을 하냐고!

 

거기다 여긴 가상인터넷안이라고 뭘 낚으란거냐?

 

사람이 붕어마냥 입에 낚시줄이 걸려서 파닥파닥 잡혀올라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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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낚시소환사 2014. 11. 23. 08:13

자아 경찰이 온다구 삐용삐용 삐용 크케케케켁

씨발씨발씨발.

​괜찮아 아직은 시간도 있고 나한테 문제될건 없어. 그냥 악몽같은 거라고 하면 될꺼야

 

그어억 그르륵 구륵 구륵

 

"시끄러워!"

 

검지와 중지로 내 이빨을 후드려치는 자칭 현자라는 존재..

 

미친! 이빨들만 몽창 다 날려버렸어. 입을 다문것 처럼 있으려해도 이빨이 있던 부위가 전부

 

뚫려서 횅~하다.

 

좀비가 된것도 서러운데 할아버지도 아닌데 벌써 이빨이 하나도 없다니...

 

잠깐...

 

생각해보니 저 현자라는 녀석은 바이러스일지도 모른다.

 

​이넘의 가상현실 공간에 바이러스라니.. 바이러스에 오염된 나는 어떻게 된거지?

 

바이러스가 됫나? 바이러스가 됫다면.... 경찰이 오는 순간 바이러스 퇴치 백신 프로그램으로

 

날 없애버리는거 아냐? 그럼 가상현실로 인해 죽는건가...

 

어차피 내 몸이 좀비가 됫겠다 아픔도 이빨 날아갈때 못느꼇으니까 현자라는 녀석 덮치고 만다.

 

쉬이엑 식식쉭

 

"어이쿠 이젠 이 늙은이를 젊은 놈이 덮치려는 거냐! 오냐 늙은 호래비가 뭔지 보여주마!"

 

아직 살아있는 몸(?) 답게 날렵한 스피드로 나를 능욕하는 자칭 현자.

 

망해버릴.. 한대도 못때렸다. 좀비라는게 이렇게 느려터진 것이였나..

 

왜 영화에서 보면 엄청난 속도로 뛰어다니고 덮치면 그대로 물리더니만..

 

이거 영화는 역시 믿을께 못되.

 

"호오~ 빠른 속도를 가지고 싶나? 해줄수도 있지. 그대신 엄청나게 오랜시간 수련해야 된다네"

 

"하고 싶나? 10달만 ​배우게 그러면 가능하지."

 

미친! 10달이나 이곳에서 좀비로 살라고? 안해!

 

삐용삐용삐용

 

​경찰이 왔다.. 제발 저 미친 늙은이를 잡아가서 없애버리고 나는 복구 시켜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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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낚시소환사 2014. 11. 23. 08:12

자네... 아직 죽고 싶진 않겠지?

이 좀비화 권능은 신기하게도 접속해 있는 상태에서는 그저 좀비가 될 뿐이지만

 

로그아웃이라는걸 하는 순간에 지금 가지고 있는 몸과 현실의 몸과의 괴리감이 발생해 죽고 만다네.

 

거짓말 같나?

 

그렇다면 한번 목숨을 담보로 로그아웃해보던가.

 

쿡쿡쿡

 

크크크크큭


크히히히히

켘ㄱ케겍

 

 

미치광이 같은 웃음

 

으아 미칠것만 같다

 

진짜로 죽으면 어쩌라고..

 

뭐 여긴 가상현실이니까 거짓일 수도 있다.

 

자기 말로 그랬잖는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접근한다고

 

그렇다면 실제론 아니지만 나에게 있어서 거부 못할 거라고 한거나 마찬가지라고도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기 또한 가상 '현실' 그래 현실의 일종이다.

 

실제의 나와 이곳과의 차이가 너무 심각하게 차이나면 뇌에서 그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왜 뉴스에서도 이런말이 나오지 않던가.

 

반신불수의 환자가 가상현실 속에서 몸을 너무 많이 써서 그것에 익숙해진 뇌파가

 

굳어있던 몸에 자극을 주어서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해주었다고..


.....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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