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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개그판타지 2014. 11. 19. 20:38엉덩이 친구
으아아 이런 미친 토끼는 죽여야해!
왠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를 쓴다는 점과 그것이 짝퉁(?) 이라는 것이 나의 마음에 불을 지핀것 같다.
슈우욱~! 푹
갑작스럽게 날아온 화살이 토끼의 입안으로 들어가더니..
뭐..뭐야 양치질? 입안에 들어간 화살은 치카치카 마냥 열심히 왔다갔다 해주신다.
이.. 이게임에서는 영어(?) 쓰는 토끼가 화살로 양치질을 하는구나..
잠시 지켜보던 내 눈앞에서 토끼분은 앞으로 엎어지더니 옆으로 웅크린 자세로 돌아가셨다.
.................
"여어~~~ 안녕하세요 이 게임을 하시는 분이 더 있는줄은 몰랐는 걸요?"
"뭐, 멀리서만 봐도 사람인거 알아봤지만 말이죠."
......
"아, 이 게임을 하고 있으니 제가 정신이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정상입니다."
........
"그걸 묻지도 않았는데 왜 말하신 거죠?"
"에... 그렇게 보던데요?"
'내가?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어때요? 이 게임에서 만난 것도 나름 운명인데 친구 등록할까요? 방법은 아세요?"
"아뇨.. 친구 등록 어떻게 하는데요?"
"네 간단하게 엉덩이를 툭툭 쳐주면 됩니다."
"?!?#$?"
"아하하 놀라셨나보군요. 엉덩이를 칠 정도면 친하다고 이 게임은 보는듯 하더군요"
"그럼... 엉덩이는 쳐드려도 되겠습니까?"
"!!!!!@??#?"
톡
[친구 등록이 되었습니다.]
"우아아악..... 뭐 별거 없잖아."
"그렇긴 하죠. 뭔가 엉덩이를 만진다라는 것에 거부감이 느껴질뿐 실제론 별것도 아닌거죠."
"나중에 또 본다면 재밋겠군요. 그럼 전 이만"
멀리 떠나가는 친구(?)를 바라보며 요상한 기분에 휩싸이던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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