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카테고리 없음 2017. 1. 1. 15:18세상엔 이상한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저 또한 그 한사람이구요.
음 제가 이상한 짓을 하는건 제 생간엔
대체적으로 못먹었다, 잠을 제대로 못잤다, 집이 안좋다 등등의
참 이상한 표현을 하는데요. 이걸 거슬러 올라가자면,
어릴때 부모님이 싸우느라 베게를 눈물로 적셔서 '나는 크면 애들한테 잘해줘야지'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애들이랑은 잘놀아줘요.
그런데 문제는 고등학교쯤 어머니가 니 나이가 몇인데 애들이랑 노냐며 못놀게 하셨습니다.
지금은 그럭저럭 놀아줄 수는 있겠지만 이전의 즐겁게 놀아주던 그건 못하게 되었지만 말이죠..
전혀 머릿 속에서 정리가 안돼서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군요.
저희 집은 밥 먹을때 반찬하나만 놓고 먹습니다.
거의 찌개 하나인 셈이죠.
이런거 말하면 집 흉보는 꼴이라 별로 좋은 얘긴아니지만 뭐 누군가는 집에 먹을게 없으니
사먹을 수 밖에 없다에 공감해줄 수 있겠네요.
여전히 어법이 이상해서 제가 읽어도 이상하지만 그냥 쓰고 싶으니까 쓰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밥을 제대로 안먹으면 머리 속이 뭐랄까 어지럽습니다.
반찬도 하나정도인데 최근 몇년은 2끼만 먹은 날도 참 많습니다.
그 두 끼니조차도 라면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먹은게 많죠..
이래서 전 몸은 그럭저럭 덩치가 있지만 속이 텅텅 비었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몸무게는 평균 체중보다는 6키로 정도 미달입니다.
잠은 못잔 거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월래 10시에 자는거 정말 좋아했습니다.(과거형)
그런데 어느날 부모님이랑 같이 자게 되었습니다.
제 방에 곰팡이가 끼어서 말이죠.
문제는 부모님은 10시에 안잡니다. 12시쯤은 되야 자셔요.
저는 10시에 자는걸 좋아하니까 10시에 자려고 했지만
민감한 편이라서 그런지 불 켜져있고 시끄러우면 못자는 성격이라
TV를 보느라 늦게까지 안주무시는 부모님 덕분에 저 또한 10시에 못자고 12시까지
괴로워했습니다. 그때 제가 느낀건 정말 '미칠것 같다'였습니다.
그렇게 한번 망가지고 나니까 그 뒤 부터는 10시에 자는게 점점 조금씩
버거워져만 갔고 그 절정은 군대에 감으로써 발생했습니다.
취침은 10시에 잡니다. 하지만 불침번이라던가에 의해 강제적으로 잠에서 깨게 됩니다.
덕분에 10시에 자는건 옛날 일이 되버렸고
요즘엔 아예 생활리듬이 박살나 잠자는 시간이 완전 오락가락 해졌습니다.
잠은 자야하는데 잠이 안오고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깨어있고
눈은 감았는데 머리는 말짱하고
이거 미치고 환장하는 거죠.
아마 이거 100% 불면증 초기 혹은 중기정도의 상태일겁니다.
뭐 그래도 잠은 자니까 말이죠.
집이 안좋다라.. 이건 정말 그냥 제가 이상해서 그런걸지 모르겠는데
그냥 저희집이 못사는 편이니까 좋은 집에서 못삽니다.
아, 그렇군. 그냥 좋은 집이 아니니까 별로 안좋다 라고 하는군..
그냥 뭐 피곤하다느니 별로 좋은거 같지 않다느니 말하면
저희 어머니는 뭐가 안좋냐고 하시지만. (갑자기 말끝남)
전 친구가 없습니다. 여전히 별로 좋지도 않은 일을 떠벌리고 있군요.
그 계기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초등학교때 정말 절친이였던 김현우라는 친구를 중학교 올라가면서
헤어져 버렸다는것. 전화를 했으면 됬을까? (그런 생각이 좀 최근에 들긴 했지만)
중학교 올라가서도 내가 있는 학교로 전학오는 그 친구 꿈을 몇번이고 꿨습니다.
하아..
중학교에서도 다시 뭐랄까 절친 까진 아닌것 같지만 제가 쉬는 시간마다 찾아갈 정도로
자주 만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전 집-학교-집-학교 이런식의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기에 학교에서만 만나는 사이였지만.
또다시 고등학교를 올라가면 그냥 그대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친구라는거 헤어져도 상관 없어.라고
여기에 추가로 아버지께서 자기도 친구가 없다는 말을 굳이 해가지고!
그걸 또 따라한답시고 친구를 안만드는 이상한 녀석이 접니다.
이런 경험을 갖고 있기에 안좋은 말은 절대 절대절대로 아이들에게 해선 안된다는걸
또한번 배우게 됩니다. 절대하지 마세요. 성인이라면 이런저런 경험과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욕 한번, 혹은 다시 제대로 된 답을 찾아내는데 금방이지만 어린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그냥 흡수하고 말기 때문에 절대. 네버. 안좋은 이야기는 하는게 아닙니다.
뭐 이정도로 하고,
지금은 사회인이 되었으니까 친구? 라기보단 서로 사이좋게 잘 지내는게 좋다는건 압니다.
음.. 여담이지만
저는 과소평가 혹은 과대평가를 하는 인간이므로 제대로된 잣대라고 볼 순 없겠지만
제 유전자는 후졌어요. 그리고 성격도 뭔가 뒤틀린 부분도 있기 때문에 누군가 지적한다면
말 잘듣는 성격 혹은 내 자신이 못났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므로 바꿀 수 있지만
지적하는게 없다면 스스로 고치는게 너무나도 힘듭니다. 왜냐하면 좋은 모델이 없거든요.
그 뭐시냐 어떤 인물을 스승처럼 생각하고 따라하는거? 그런 상대가 없어서 말이죠..
제가 지금 이런 말을 쓰고 있는 아주 간단한 이유는
제가 또 뭔가 이상한 짓을 벌였거든요.
보통의 경우라면 이상한 짓을 잘안하겠지만 좋아하는게 생기면 진심전력으로 부딯치는 괴상한 습관 때문에.
또 꼬꾸러졌습니다. 표현은 아마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지만 이 글은 재밋게 읽으라고 적는 거라기 보단 그냥 속마음을 털어내고 좀 불편한 상태를 해소하고자 적는 글이기에
아, 마무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략 생각나는 이야기는 이미 다 적었고
이대로 끝내면 되겠지만 마무리의 그 뭐시기.. 그런게 없으니까 끝맛이 개운하지가 않아..
근데 타자를 많이 치니까 왼쪽 손목이 시큰거리네?
이제 그만 적어야 겠다.
손으로 일기 쓰기는 귀찮지만 타자치는건 그냥 뭐 괜찮은거 같으니 일기 적었다고 생각할랍니다.
처음부터 쭉~ 읽고 내려오니 글쓴거 개판이군요!
이런 수준으로 소설 적겠답시고 적고 있고,
이것 가지고 사람들에게 공개했다가 반응 없다고 불평하고 있고!
요즘들어 정말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꺠달아가고 있는 순간입니다.
상~당히 옛날부터 무려 중학교때 '죽을까?'라는 생각을 한 순간부터
고등학교때 내가 어디를 진학해야하지? 하고 생각했을 순간과
대학교가서 '아, 난 스스로 죽을 자신도 없는 사람'이란걸 깨달은 순간에서
지금의 29살이 된 지금에서야.
저는 겨우 제가 어떤 인간인지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이였고,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하는 취미 = 생각하기인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에 대해서 너무나도 모른다는게 참으로 안타깝지만,
그래도 살아야죠.
죽을때 '그래도..나는 행복했어..'라는 말을 할 정도의 각오로
열심히 살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