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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테일 메뉴얼/내가테일 수정전(원본) 2016. 9. 6. 20:28내가테일 20
<그래.. 내 이야기는 안보이는편이 더 나아..>
<언제나 그래 왔잖아? 언제까지고 이것이 반복될테니까.>
<난 언제나 이 부조리함을 견디는 연습을 할거야.>
<언제까지고..>
<안그래?>
2016-8-24
네~ 많이 늦었습니다!
이미지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wSTcRzpL7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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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면 언제까지고 녹지 않을듯한 추운 모습을 간직한 곳.
이미 파피루스는 돌아가버렸는지 보이진 않지만..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려보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처음부터
눈 따윈 간직하지 않은 동굴 느낌. 그대로인 공간.
바로 옆으로 흘러가는 강물을 벗 삼아 길을 나아가 본다.
이윽고 도달하는 새로운 장소, 새로운 인물들.
흐르는 물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힐링의 음악. 그리고..
내 눈 앞엔 파랗고 내 키만큼 커다란 꽃이 우뚝 바닥에서 자라나 있다.
이곳에 와서 보게되는 이름 모를 꽃.
신기한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자 어디선가 불어오지도 않는 바람을
맞는듯이 살랑거리며 좌우로 흔들리며 속삭여 온다.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 준 것 중엔 이 메아리꽃도 있어...` 3
그 옆으로는 이 꽃의 주인인 듯한 주민이 서 있다.
"그 꽃을 믿지마..그건 그저 이 세계의 일부분이니까."
믿지 말라고? 왜지?
"이건 메아리꽃이야. 마지막에 들었던건 계속 반복해. 계속해서 말이지"
파랗고 기다란 메아리꽃을 쳐다보니 또다시 속삭인다.
`이건 메아리꽃이야. 마지막에 들었던건 계속 반복해. 계속해서 말이지`
똑같은 말을 하네..
흥미를 잃은 나는 그 앞에서 몇발자국 떨어져 있는 노랗고 나와 비슷한 키를
"요! 너도 언다인을 만나려고 여기 찾아온거야?"
"짱이다...그렇지? 언다인이 최고지.요!"
"나도 크면 그분처럼 되고 싶어.요!"
"야, 내 부모님한테 여기 있다는 건 말하지마! 알겠어~요!"
살짝 겁주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랩하는거 같아 무섭진 않다.
그리고 내 눈에 띈 샌즈...노점상????
샌즈의 게으름을 자랑하듯이 지붕 위엔 눈이 빼곡히 덮여있다.
"응? 여기서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거냐고?"
"보다시피 좀 쉴겸 일을 하고 있어."
일을 하는데 쉰다고? 어떻게???
그 말의 의미를 이해 못하는건 내 머리 탓일까?
"좀 출출하지 않아? 내가 아는 식당이 있는데 같이 갈래?"
끄덕
"음, 꼬맹이가 정 그렇다면.. 잠시 이 일은 쉬어야겠는걸~?"
어? 쉴겸 일을 하는데 일을 쉰다니...
머릿 속이 뒤죽박죽 헷갈린다.
샌즈를 따라 하염없이 걷다가 한 건물 안으로 들어선다.
지키는 사람 없이 버려진 노점상이 걱정되긴 하지만,
어쩌면 샌즈라면.. 하는 생각에 잠시 걱정은 저 멀리에. 6
그리고 들어선 공간엔 마치 오래된 영화 속 술집의 분위기가 나는
살짝 어둡고, 이런저런 냄세와 다양한 인물들이 자리를 채운 그런 공간이다.
"괜찮은 술집이지, 응?"
어? 분명 아깐 식당에 가자고 했...날 속였구나 샌즈!?
지금 내 모습으론 이런 곳에 출입 못한단 말야..
"어이~다들 잘지내고 있지?"
"안녕ㅡ 샌즈."
"안녕하세요 샌즈씨"
처음으로 말을 건 건 검은 옷으로 온 몸을 두르고 커다란 도끼를 들고있는
한쌍의 주민이다.
"잘지냈다네, 샌즈."
"안뇨옹~샌지~"
아무리 봐도 식인식물로 밖엔 보이지 않는..(그러나 입 밖으로 말꺼냈다간 큰일이 날까봐 말못하는) 존재와 낙서한 얼굴로 밖에 보이지 않는 토끼 한마리?
"어이, 샌즈. 너 몇 분전에 여기 밥 먹으러 오지 않았어?"
아....................
아아아아...........
그 끔찍한 사진 속 주인공이 다른 모습을 한, 새 모양의 여성으로 보이는 존재 옆에 같이 있다!! 7
"아니, 적어도 30분 전에는 먹은 기억이 없어."
"밥을 먹으러 온게 아니라 밥을 만나러 온걸지도?" 8 (징긋~) 9
"와하하하하"
모두들 이 말도 안돼는 개그에 웃어주는 좋은 주민들이다.
"여기 편히 앉아있어."
동그란 엉덩이 받침대만 존재하는 의자 위에 기어 올라가 앉는다.
"꼬맹아, 이런 자리는 조심해야 한다고."
"가끔 어떤 이상한 녀석이 앉는 자리에 방귀 쿠션을 놓곤 하거든."
그거..샌즈가 아닐까? 싶은데..
"뭘 먹을래....?"
(눌러보세요)
- 그림이 사악해 보이는건 그저 기분탓일 뿐입니다... [본문으로]
- 샌즈가 말했던 파란공격은 뭐였을까? 게임 속에선 중력을 이용한 공격이였는데.. 나중에 샌즈를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본문으로]
- 이 꽃의 이름은 메아리 꽃이라네요? [본문으로]
- 소심한 내 성격으로 잘도 말을 걸었군 그래. [본문으로]
- 그림 대신 글로써 설명. 샌즈가 한쪽 눈을 찡긋하며 왼손으로 따라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그림의 구도는 왼손이 가까워서 커보이고 대체적으로 머리와 상체가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본문으로]
- 샌즈는 강하니까! [본문으로]
- 안구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해 드렸습니다.(궁굼하지롱~?) [본문으로]
- 밥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은 없다...적어도 스노우딘에는 말이다. [본문으로]
- 징긋과 찡긋의 차이는 별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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