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워로드구미호

한숨자고 일어난 세계

e드림씨어 2016. 9. 8. 19:21

눈을 떳다.

세상은 어둠이 자리잡으려는듯 빛을 가려갔다.

깨어나보니 어느샌가 무서움은 사라져 있었다. 다시 원래의 세상이 돌아온 것이다.

나를 믿어주고 자신감을 북돋아주며 사랑으로 감싸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엄마.

엄마가 보이질 않아?

'꼬르르륵'

문득 배가 고프다는걸 깨달아 버렸다.

먹을걸 구하러 가신거구나.

그제서야 다시 두려워지려던 기분에 빠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가 살고 있는곳이자 내가 계속 지낼 수 있는 곳.

어두워져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은 냄세나고 눅눅한

그렇지만 마음이 무척이나 안정되는 곳.

참 멋진 장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