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밤이 됬다!
밤이 되서 다시 사람 찾아준다는 개에게 갔다.
아까운 내 돈... 안마받느라 쓰고 개를 고용하는데 또 쓰고...
소지금 남은걸 보니 난감하다.. 이런 속도라면 분명 순식간에 나도 개털(?)이 되어있겠지...
개는 빨랐다.
하늘을 가르고 땅을 갈랐다.
거짓말 같지?
거짓말 맞아.
........
어두워서 도데체 잘찾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숲 속을 헤메는 것 같기도 하고..
언덕 위로 올라가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거 제대로 가는거 맞아?"
"그럼요~ 이 개는 못찾는게 없습니다."
"그렇군아..."
개는 지금 열심히 땅바닥에 코를 박은체 냄세를 쫓고 있었다.
아기 드래곤의 냄세를 어떻게 맡게 해주었냐고?
그거야 쉽다~ 엄마인 미노 누님이 계시니까!
처음엔 난감했었지..
"자아~ 이제 찾고자 하는 대상의 냄세를 맞게 해주시면 됩니다~!"
.......
"저..저기?"
"냄세가 없으면 못찾습니다!"
"저...그러니까..."
"빨리 냄세 나는걸 주세요!"
"........"
"자~ 빨리!"
"그러니까! 내말 좀 들어봐! 그게 그 애가 갖고 있던 물건이라던가 그런게 나한테 없다니깐?"
"......"
"......"
"어..없다구요?"
"그래..."
"......"
"그럼 어떻게 찾죠?"
"그..글쎄..."
"....."
으아아 이렇게 난감한 일이 발생할 줄이야..
그냥 개가 찾아준다 길레 알아서 찾아 줄줄 알았지.. 이런 식으로 냄세가 필요할 줄이야?!
으아악...안되 안되!!
돈도 날리고 시간도 날리고 냄세도 날리고(?)
냄세...냄세......
아니? 이걸 왜 생각 못했지?
미노 누님이 진짜 아기 드래곤의 엄마잖아?
(사실과는 다르다.)
"미노 누님의 냄세를 맡어!"
킁킁..킁킁..
"왕!"
"찾았다는데요?"
"잘...됫다...정말....흑흑"
"자~ 이제 길을 떠나보죠!"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기 드래곤을 찾았다.
어떤 녀석이 훔쳐갔고 도데체 무슨 짓을 하며 놀았는지 알게 된 순간!!!!!!
인형같이 귀여운 동생이 갖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아기 드래곤이 귀엽긴 하지..
니 심정은 이해해...하지만 이건 아니잖니?
훔치는건 범죄야.. 아니 이건 사람이니까 납치는 범죄야..
알겠어?
나의 말에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는지 고개를 숙인체 접속을 해지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석은 미노 누님을 훔쳐 달아났다.
이자식이!!!